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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을 사랑하던, 자랑스러운 아버지[생명나눔 감동 이야기_기증자 반종학 님 편]
2025-04-07
자신의 일을 사랑하던, 자랑스러운 아버지 [생명나눔 감동 이야기_기증자 반종학 님 편]
<영상 자막>
0.00~0.05
생명나눔 감동이야기
0.06~0.11
자신의 일을 사랑하던, 딸들의 자랑스러운 아버지 반종학 님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
럽게 찾아온 사고
0.12~0.18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으로 6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희망을 나눈 그와 가족
0.19~0.23
가족과 일에 항상 진심이셨던 기증자 반종학 님의 생명나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0.24~0.26
가장으로서 든든했던 아빠를 추억하며...
0.27~0.28
흔히 말하는 목수라고 하죠
0.29~0.33
예전에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목수일도 하시다가
0.34~0.37
나중에 힘이 드시고 안 좋아지시고
0.38~0.42
다리도 되게 안 좋으셨고 허리도 매일 아프다고 하셨고
0.43~0.48
늘 항상 온몸에 파스를 많이 붙이고 다니셨어요
0.49~0.52
근데도 그 일을 놓지 않으셨더라고요 왜냐하면
0.53~0.56
아빠가 마지막에 어깨가 진짜 아프다고 했는데
0.57~0.59
자기는 수술을 절대 안 할 거라면서
1.00~1.04
어깨 수술받고 나서 힘이 안 들어가는 다른 목수인들을 보고 나서
1.05~1.08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1.09~1.12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으셨던 것 같아요
1.13~1.16
동생한테는 되게 애절하게 대하시고
1.17~1.19
저한테는 되게 장난을 많이 치시고
1.20~1.23
정이 되게 많았던 사람인 것 같아요
1.24~1.27
아빠가 해주는 미역국이 하나 있거든요 미역국인데 빨개요
1.28~1.31
고추기름 넣고 김치를 넣었는지 모르겠는데
1.32~1.34
되게 빨개요. 근데 되게 맛있었어요
1.35~1.38
마지막에 아빠가 그러더라고요
1.39~1.40
김치 담그자고
1.41~1.47
그래서 아빠 돈으로 사면 다 같이 담글게라고 했는데
1.48~1.52
아빠 장례식이 다 끝나고 집에 딱 들어왔는데
1.53~1.55
김장 배추가 와 있는 거예요
1.56~2.01
그 한 달간 그냥 절인 배추를 집에 모시고 있었어요
2.02~2.06
(아빠가 하셨던 말이) 너무 떠올라서
2.07~2.11
같이 축구 보러 갔을 때 사진 찍은 게 있어요 둘이 같이
2.12~2.13
그 사진을 항상 지니고 다니거든요
2.14~2.17
그럴 때마다 항상 곁에 있구나라고
2.18~2.20
생각을 하게 되는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2.21~2.26
그 사진을 보면서 갑작스러운 이별의 순간...
2.27~2.31
작년(24년) 12월 11일이었는데
2.32~2.35
저는 퇴근을 하고 치과를 가는 길이었어요
2.36~2.38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2.39~2.41
그런데 왠지 모르게 그날따라 받고 싶더라고요
2.42~2.45
그래서 전화를 딱 받았는데 구급차 대원이래요
2.46~2.48
술 먹고 넘어지신 것 같다라고 처음에 들어서
2.49~2.52
‘아 또 혼자 술 먹고 넘어졌나’보다
2.53~2.54
이렇게 심각하지 않게 생각했어요
2.55~2.56
“그럼 저 치과 끝나고 갈게요”라고 했어요
2.57~3.01
“네 앍겠습니다. 그럼 몇 시에 도착하시나요?”라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3.02~3.04
“한 (오후) 9시쯤 될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어요
3.05~3.07
그러고 치과 방향으로 계속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죠
3.08~3.12
근데 또 다시 구급대원이 전화 와서 “이송했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했는데
3.13~3.17
다시 병원에서 “지금 긴급 건이에요. 빨리오세요!” 이러시는 거예요
3.18~3.21
또 얼마나 심각하길래 아빠가 그러시나 생각해서
3.22~3.27
버스에서 내리고 급하게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어요
3.28~3.31
뇌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3.32~3.33
뇌가 이렇게 깨지셨고
3.34~3.37
되게 심각하시니 이거를 수술할지 말지 결정을 하라는 거예요
3.38~3.45
처음 저 보자마자 너무 급작스러운 상황이잖아요
3.46~3.49
선택을 못 하겠는거예요 아무 선택을 못 하겠는 거예요
3.50~3.54
엄청 울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이거는 누구나 어려운 문제다
3.55~3.58
누구나 쉽게 선택할 수가 없을 거다
3.59~4.03
어떤 생각에 선택을 해도 잘못이 아니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4.04~4.08
진정을 하라고 사람들한테 전화를 하고 이러고 있는데
4.09~4.16
수술을 하면 아빠를 좀 더 볼 수 있고 좀 더 얘기할 수 있으니
4.17~4.20
해야겠다 해서 수술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4.21~4.25
그다음 날 새벽 3시인가(수술이) 끝났어요
4.26~4.27
수술이 잘 끝난 줄 알았는데
4.28~4.30
다음 날 의사 선생님이 더 이상 치료가 의미가 없다
4.31~4.35
이미 상태가 안 좋게 왔기 때문에
4.36~4.43
의미가 없으니 장기기증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4.44~4.48
더 이상의 의미가 없으면
4.49~4.56
어떡할까 동생이랑 얘기하다가 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얘기를 해서 장기기증을 했던 것 같고
4.57~5.03
(아빠가 사고나신) 자세한 사건은 알아보니까 장을 보고 올라오는 길에 아빠가 어깨가 아팠다
고 했잖아요
5.04~5.07
어깨가 아파서 손을 뻗지 못하고 머리쪽으로 넘어지셔가지고
5.08~5.14
뇌출혈이 정말 크게 나서 사고가 나셨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보니까
5.15~5.20
그때... 그 생각이 들었어요
5.21~5.25
퇴근하고 바로 치과를 가지 않고 바로 집에 왔다면
5.26~5.29
조금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5.30~5.32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하다...
5.33~5.36
이런저런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큰 고모가 그렇게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5.37~5.41
자기는 이미 장기기증하는 거에 서명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5.42~5.44
“아 그래요? 대단하시다 고모” 이러면서 하다가
5.45~5.48
갑자기 그 상황이 저한테 닥치니까
5.49~5.56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가 고모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 거죠
5.57~6.02
그래 가는 길에 누군가한테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될 수 있다면
6.03~6.05
(장기기증을) 하는 게 어떻겠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을 했던 것 같아요
6.06~6.09
장기기증이 누군가한테는 엄청 필요했을 거 아니에요
6.10~6.13
누군가한테는 엄청 필요했을 거고 누군가한테는 되게 간절했을 거고
6.14~6.17
근데 그런 기회에 누군가의 생명을 한명을 더 살리고
6.18~6.25
누군가의 보탬이 되고 득이 됐던 선택이었다면 되게 뿌듯할 것 같아요
6.26~6.29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가족들의 바람
6.30~6.34
마지막에 남겨주신 따뜻한 나눔, 반종학 님과 가족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35~6.37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전하는 마지막 인사...
6.38~6.43
늘 못해주고 늘...
6.44~6.51
되게 나쁘게 얘기했던 것 같은 내 모습에 너무너무 미안하고
6.52~6.57
그래도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6.58~7.05
지금까지 이렇게 잘 커서 잘 살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7.06~7.10
언제나 보고싶지만...
7.11~7.13
지금은 못 봐서 아쉽고
7.14~7.19
그래도 언제나 아빠 사랑하고
7.20~7.24
하늘나라에서는 여행 많이 못 다녔으니까
7.25~7.27
많이 많이 여행 다녔으면 좋겠어
7.28~7.29
너무너무 보고 싶지만...
7.30~7.33
내 마음속에 있을 거잖아. 그치?
7.34~7.41
기증자 반종학 님과 그의 가족들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 간장, 신장, 안구(양측)를 기증
하여 6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 100여 명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7.42~7.50
「생명나눔․ 생명이음」 가치 실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K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