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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감동이야기] 소설 "스파클" 생명나눔과 성장의 찬란한 순간의 이야기

2025-12-18

최현진 작가가 들려주는, 소설 「스파클」에 담긴 기증의 의미와 주인공 '유리'가 기증받은 눈으로 세상을 직시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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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들려주는 생명나눔과 소설이야기 최현진 작가편 생명나눔 감동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작가 최현진이라고 합니다.
최현진 작가 데뷔 2017.01.02.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 수상 2024년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2024년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2017년 한국일보신춘문예 동화부문

Q.작가와 '장기기증'의 첫 만남
저는 10년 동안 학원 강사로 일을 했었는데요. 사실 내신 기간에는 과로가 약간 디폴트였어요. 그래서 어느 날 이제 내신 기간에 수업 들어가기 전부터 몸이 굉장히 안 좋았는데 수업 도중에 도저히 진행할 수 없을만큼 너무 아파서 나오자마자 이제 쓰러져서 응급실에 이송이 됐었어요. 네. 그때 이제 원인도 모른 채 음압 병실에 격리가 돼서 의료진에게 들었던 소리가 원인 불명이 간 쇼크가 왔는데 너무 수치가 높아서 이게 당장 치료가 맞지 않으면 내일이라도 간 이식으로 유명한 병원을 이송을 해서 대기를 해야 한다라는 통보였어요. 그래서 당시에는 진짜 너무 막막하고 충격이 컸어요. 근데 그때까지 저한테는 장기이식이라는 거 자체가 숭고한 일로 대표되는 추상적으로만 다가왔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처음으로 아 이식이라는 것이 어떤 경우의 수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내가 그것을 받을 수 있다면 또 얼마나 많은 것을 뚫고 이렇게 되는지를 이제 피부로 체감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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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그래서 나한테 정말 이런 경우의 수를 다 뚫고 나에게 인식이 이루어진다면 어 단순히 그냥 그가 누구일까 하는 단순한 어떤 호기심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었을까? 어떤 일이 있어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이후에 다행히 치료가 잘 맞아서 이식을 받지 않아도 되었거든요. 일반병실에 옮겨 가서도 이 모든 질문들이 근본적으로 되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그렇게 제가 퇴원을 하고 바로 이제 사표를 내고 글을 쓰게 되었어요.


Q.자료조사와 집필 과정
어, 우선은 저는 계속 대학 병원에 통원 치료를 하면서 봤던 풍경들이 제 안에 계속 내재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누군가는 병원 안에서도 굉장히 행운을 바라 희망을 기다리고 있고 누군가는 절망하는 그 틈새에서도 제가 경험이 많이 녹았고요. 그리고 좀 더 시각적이고 현실적으로 이제 도움을 받고자 한국 장기 조식 기증원 사이트를 많이 이용했어요. 제가 특히 많이 도움을 받았던 자료가 이식자의 유가족분과 그리고 수혜의 경험이 있으신 분이랑 같이 한 자리에서 유튜브 하는 콘텐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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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자리에서 저는 사실 그 유튜브를 보고 눈물도 났지만 사실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했던게 한 사람의 비극이 비극으로만 끝나지 않고 어 또 다른 어떤 삶의 시작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기쁨과 행복으로이 연결되는 걸 보여 준 콘텐츠였어요. 이게 뭔가 너무 막 우리에게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그거보다 정말 약간 반짝이면서 아름다운 그런 기분을 줬어요. 그리고 제가 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거는 어 하늘나라 편지 사이트인데요. 그거는 소설에서 거의 제가 명칭만 조금 바꾸고 그대로 가지고 올 정도로 참고를 많이 했어요. 지금 저는 최근에도 책 출간 이후에도 이틀에 한 번씩은 꼭 그 사이트를 열람해요. 그랬던 이유가 제가 한참 '스파클'을 집필할 당시에 올라왔던 편지 중에 하나가 한 기증자분의 이제 어머니께서 이렇게 안경을 맞추러 갔더니 안경점에서 땡땡땡양 댁 이시죠 라고 하더래요. 근데 뭔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따님의 이름을 들으니까 너무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막막하고 어떻게 대답하지? 이게 눈물이 나면서도 뒤돌아서는 아 근데 이렇게 다른 사람이 딸의 이름을 기억해서 불러주니까 너무 좋다 셨대요. 그래서 제가 그 편지를 보고 아 우리가 이렇게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어딘가에서 호명한다면 유족분들의 마음은 더 따뜻해지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편지를 계속 열람하고 이렇게 소설에서도 주되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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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죄책감이 아닌 '삶을 직시하는 힘'
저는 아무래도 인물 감정선에 가장 신경 쓰고 몰입했던 건 유리였어요. 이제 유리는 사실 5년 전 사고 때문에 이식을 받았지만 죄책감을 안고 있거든요. 근데 사실은 유리라는 인물를 통해서 우리가 물론 죄책감이 들지만 그 재책감 너머에 가지고 있는 정말 본질적인 내 눈이 어디서 왔는가 하는 질문 그리고 그 질문을 들여다 봤을 때 거기에 이제 기증자가 있잖아요. 근데 그 기증자 오히려 소년에게 맞춰서 그 소년의 꿈과 희망에 다가가서 유리가 자신의 상처를 좀 보듬고 오히려 어 댓글들이 이제 달리는 이제 부분이 있어요. 소설 속에서요. 근데 그거는 제가 실제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 댓글에서 봤던 것들이었어요. 그러니까 뭐 봉사하면서 살아라 이런 좋은 말씀을 해 주시지만 사실 유리에게 가장 중요한 말은 봉사하면서 사는 삶이 아니라 기증받은 그 눈으로 내 삶을 직시하는 거.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바라보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유리에게 초점을 맞춰서 감정선을 기울여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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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각막 이식을 설정한 이유
눈은 정말 말 그대로 우리가 가지고 태어나서 처음부터 끝까지 영원히 바라볼씩 해 주는 이제 장기 중에 하나잖아요. 그리고 저는 청소년 시기가 정말 바라보는 눈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제가 폭설에 많이 빗대고는 해요. 그니까 청소년 시기는 그 아이들이 입시를 할 때나 대학 갈 때도 주변 어른들이나 학교에서 굉장히 많은 시선을 받는 시기라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그 많은 눈들 사이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눈은 바로 자기 자신이 자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래서 그 눈을 뜨는 행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눈으로 더 알아보고 쓰게 되었어요. Q.청소년 독자들이 보내온 변화 사실 책을 쓸 때는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근데 책을 다 쓰고 나서 책으로 이제 강연을 다니고 청소년들을 또 만나잖아요. 근데 청소년 장기이식에 대해서 많이 물어봐요. 질문도 많이 들어오고 실제로 이렇게 아이들이 포스에다가 짧은 이 책을 읽거나 감상평을 써서 줄 때가 있는데 청소년들에게 장기이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겠다 이런 걸 보고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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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어제도 제 책을 읽은 제자가 이제 문자가 왔어요. 장기기증 신청을 했는데 선생님 조혈모세포 기증도 하고 싶은데 이거는 어떤 방법을 해야 될까요? 물어보는 거예요. 그리고 또 종종 또 다른 독자분들께서 책을 읽고 이제 이식을 하고 싶어졌다 방법을 여쭤 보시고 저한테 문의를 하세요. 그러면 저는 일단 제가 당연히 또 아파봤던 사람으로서 일단 너무 감사하고 무조건 이게 뭐 착한 일 이런게 아니라요. 가슴이 좀 벅찬 거 같아요. 책 속에 편지랑 이식자분들의 편지를 같이 읽어 드려요. 읽어 주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한 사람의 생애가 이렇게 증발하는게 아니라 이식이라는 제도는 우리 곁에 계속 어떤 형태로 남아 있는 거라는 거를 많이 보여 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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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유가족들의 솔직한 감정
실제 기증자 유족분들이 나오는 콘텐츠는 저는 다 항상 챙겨보고 특히 청소년 기증자들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는데 사실 청소년 기증자 유족분들께서는 많이 그렇게 참여하시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 세계도 영준의 보호자의 편지가 나왔던 거였거든요. 그 편지 속에도 그런 말이 있어요. 사람들이 다 나한테 와서 좋은 일을 했다라고 말을 하는데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이제 부분이 있어요. 저는 그 부분이 굉장히 솔직했다고 생각해요. 솔직했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결국에는 유리에게 이식을 해주고 새 삶을 선물했잖아요. 그거는 그 편지에서도 드러나요. 하지만 내가 외면할 용기가 없었다라고 하는데 결국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이 선한 결과로 이렇게 이어지게 된다라는 거를 좀 희망으로 보여 주고 싶었어요.


Q.작가 개인의 변화 '건강과 기증'
이거는 제가 이 콘텐츠를 찍어서 그런게 아니라 저를 아는 주변분들과 제 담당 의사선생님이 다 알고 계시는 건데 누군가에게 이식을 해 줄 수 있는 몸으로 남기고 가려면 일단 건강해 된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하고 몸에 좀 좋은 걸 먹고요. 그리고 과로하지 않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해요. 좋은 생각을 하고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글 쓰면서요. 제가 병동이 있었을 때 고층이었었거든요. 고층 병동에서는 정말 눈이 오는게 제일 먼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병동에서 바라본 눈이 굉장히 컸어요. 그리고 그때 이제 어린 동시에 이제 소아 청소년 병동에서는 애들이 막 난리가 나는 그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 아이들의 이 반짝임을 꼭 옮기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아프지만 우리가 지금은 이런 주사줄을 달고 있고 휠체어를 타지만 내리는 눈이 너무 예쁘고 우리도 곧 퇴원해서 파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하는 저 희망을 꼭 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하늘을 보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꿈꾸는 걸 보고 뜬그룸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게 되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실 문장이 있는데요. 첫 소설의 첫 시작이 되는 문장이에요. 나의 16년 인생에서 가장 많이 눈을 내렸다라는 이제 문장인데요. 그 문장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이 내리는 눈이라는게 당장 눈 앞에서 쏟아지는 눈이기도 하지만 유리한테는 유리에게 눈을 주고 간 영준의 눈이죠. 그리고 유리에게는 내면의 눈을 뜨게 해주는 눈이기도 해요. 그래서 청소년 시기는 많은 시선들이 쏟아지는 속에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시절을 만약에 내게 많이 쏟아지는 이런 시선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향해서 눈을 뜨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문장을 제일 좋아하고요. 또 다르게 좋아하는 장면은 이제 비로소 유리가 기증자 영준을 만나러 가는 장면을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 제주도 영준의 꿈은 사실은 병동 가장 높은 곳에서 늘 보던 하늘에 가까워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가장 높은 곳에 묻혀 있어요. 그 폭설를 뚫고 오르막길을 나무가 된 영준 나무를 만나러 가는 장면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 장면을 쓰는데 소설 전체 쓰는 시간의 3분의 1 정도가 걸렸어요. 그만큼 저도 그 아이들과 같이 더디고 힘겹게 정상까지 올라가서 영준 나무를 만났거든요. 그래서 그 나무가 된 영준을 만나는 그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Q.기억하고, 이어지는 삶
유리가 이렇게 기증자의 흔적을 찾으려고 하는 이유는 사실은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는 애도의 다짐이거든요. 이식을 받으셔야 하는 입장의 분들께서는 스파클을 통해서 유리처럼 어떤 부채감을 안는게 아니라 오히려 내 삶을 있게 해 준 그 사람을 향한 어떤 그 사람의 꿈과 또 있었을 그런 일상들을 생각하면서 유리처럼 자신의 행복을 찾아나가기를 정말 바라고요. 그리고 또 기증을 앞드신 분들 그리고 결심이 주신 분들께는 그분들의 그런 결정이 다른 사람의 다음이 있게 해줬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사실 다음이 있으려면 먼저 우리가 존재가 있어야 되잖아요. 정말 다 사람에게 다음이 있을 수 있게 해주었다는 거. 삶의 다음 장을 열어주셨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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