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만든 초록빛 기적2022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지난 9월 12일~18일, 생명나눔 주간 동안 전국 주요 랜드마크를 초록빛으로 점등하는 ‘2022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이 열렸다.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는 감사를, 의료진에게는 격려를, 이식대기자에게는 희망을 전하는 그린라이트가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혔다.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활용하여 생명나눔을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주최·주관한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그린라이트 캠페인에는 29개 지자체, 11개 공공기관, 26개 병원, 15개 민간기업 등 총 81개 기관이 함께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22개 기관이 보유한 37개의 랜드마크가 초록빛으로 점등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장기기증의 상징인 ‘그린리본’ 달기, 생명나눔 메시지를 담은 계단 래핑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이 이어졌다.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현대모터스FC와 성남FC의 축구 경기에서는 그린라이트 캠페인과 연계한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시축에 나선 생명나눔 의료진 홍보대사인 전북대학교병원 유희철 교수가 희망의 골을 쏘아 올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선수와 에스코트 키즈는 그라운드 입장 시 생명나눔 메시지가 담긴 머플러를 착용하고, 관중들은 특별 제작한 생명나눔 응원 도구를 들고 캠페인에 함께했다.
이식수혜자이자 생명나눔 홍보대사인 KBS 오수진 기상캐스터는 기증자 유가족들과 함께 캠페인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한강변에서 그린리본을 달고, 초록색으로 빛나는 잠실대교를 바라보는 뭉클한 모습은 그린라이트 캠페인과 장기기증을 다룬 채널A 행복한 아침 921회 특집 방송을 통해 방영되었다. 기증자 유가족 최성순 님은 “하늘로 떠난 남편을 기리기 위한 초록 불빛을 보니 마음 한편이 따뜻해졌다. 남편의 일부를 받아 살아 숨 쉬고 있을 수혜자도 어디선가 이 불빛을 볼 거라 생각하니 기증 결심을 잘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상 속 초록빛 순간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리는 ‘초록빛 인증 이벤트’도 진행됐다. 500여명의 시민이 그린라이트가 점등된 랜드마크의 모습 등 초록색이 담긴 다양한 게시물을 올리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SNS 이벤트를 통해 장기기증의 상징색이 초록이라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많은 이들과 함께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전국의 참여기관과 시민, 모두가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함께했기에 전국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기적이 이루어졌다. 매년 생명나눔 주간, 희망을 담은 초록빛과 함께 생명나눔의 고귀한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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