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합니다.
기증자 최순용
기증일 2023-08-04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귀한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자와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증자 유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생명나눔을 실천한 분들의 고귀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기증자 최순용
기증일 2023-08-04
아빠 이제 봄이 오나보다 날씨가 따뜻해..
벌써 아빠가고 2번째 봄이 와 참 시간이 빠르네 봄만 되면 산책하는거 좋아해서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갔을텐데
난 아빠 닮아서 걷는거 좋아하고 돌아댕기는거 좋아해 아빠딸 맞지? ㅎㅎ
그냥 글 잘 안쓰는데 문득 쓰고싶어서 들렸어
반가워 해주라
보고싶당 같이 산동반점 걸어가고싶다
며칠째 그치지않고 쏟아붓고있는 눈송이는 녹았다 쌓였다 반복이네..그곳도 많이 춥지? 아프지말고 잘지내고 있어~~당신보고 곧갈게
북적대던 설명절은 어느덧 마치 고요히 주말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있네...당신은 내려오는길 잃어버리지않고 설날에 잘 내려와서 떡국이랑,당신이 좋아한 꼬막이랑 많이 먹고갔어?당신의 흔적을 느껴진듯 싶더라..
당신이 떠나고 벌써 두번째맞는 설날이다...잘지내고있니?당신도 새해복많이 받기로하는거다.알겠지? 우리또 금방 만나자.잘지내고 있을거지?또올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병원을 가면 감기환자들이 너무도 많아.당신도 그곳에서 감기걸리지않도록조심해.올해는 당신잔소리 없이 시효랑 나는 독감주사를 미리접종해서 맘이 놓여...오늘도 잘지내고 있어
자기야...당신떠나고 2번째 생일아침이다...
당신 보고싶다..누구보다 젤 많이 생일추가해
주말동안 잘지냈어? 난 어제하루종일 쇼파랑 한몸이 되어서 아무것도 하지않고 잤나봐...내가 요즘왜이러지?
잘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밑바닥에는 허우적대고 있었나봐...흔들리지 않고 피우는 꽃이 어디있느냐 싶지만
그래도 흔들리지않고 지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만 그렇치만은 않았나봐...요즘은 좀 힘들다....또 견디고 다짐해볼게...
어젠 너무도 어지러워서 좀힘들었던 하루였다....퇴근후에 휴식을 취하고 푹 자고일어났더니 좀 괜찮아졌어....
그래도 난 아프면 약도먹고 쉬다보면 나을수있는데...당신은 뭘해도 돌아올수없다는게 아직도 난 믿기지가 않아..
덩그러니 남은 우리 아이들과 나는 언제쯤 제자리로 돌아올수있을까? 돌아오긴 할까싶네...
그때까지 지치지않고 늘 곁에 함께 할꺼지?
오늘은 아침부터 선선하다...자가있는그곳도 제법 선선해졌어? 그렇게 무덥던 여름뒤끝이라
가을이란 계절이 반갑기까지한다...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내가 어지럽네..
걸어도 앞이 빙빙돌아... 왜그러지? 제정신돌아올수있도록 지켜줄거지?
조금쉬었다가 또 올게
보고싶다 완식아빠야...그립고 또 그립다 시효아빠야...생각난다 크림이 할배야...
그래서 지금은 당신각시는 너무도 절실하다 자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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