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합니다.
기증자 이예원
기증일 2022-05-11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귀한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자와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증자 유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생명나눔을 실천한 분들의 고귀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기증자 이예원
기증일 2022-05-11
사랑하는 딸
오늘 예원이 보러갈 때 츄파춥스 깜빡했네
다음주엔 꼭 가져다줄께
대신 엄마가 이쁜 꽃 준비했더라고.. 예원이가
좋아하던 부들부들 강아지풀까지
밤 늦었네.. 잘자 공주님
예원아
날씨가 정말 많이 따뜻해졌네
우리가 헤어진지도 300일이 지났고
이번생에서는 정말 다시 만나지는 못하는 걸까?
자꾸 생각할수록 더 슬프다
아빠 좀 보러 와줘라
예원공주님
오늘 하루종일 왜 이렇게 보고 싶지?
다른날보다 유난히 더 그러네
회사에서도 문득문득 안 좋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울컥하더라
마음 아팠던 달이 다가와서 그런가?
보고싶은 딸
시간이 지날수록 더 보고 싶네
언제나 사랑해.
예원공주님
왕할머니 만났어?
예원이도 이제 할머니랑 같이 있으니깐 덜 외롭겠다
예원아
왕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뵈러 병원에 왔어
편히 지내셨으면 좋겠는데
딸... 보고싶어
너무나 보고싶다
사랑해
공주님
주말은 어떻게 보냈어?
특별히 한 것도 없는거 같은데, 여기저기 다녀오니깐
하루가 다 지났네. 쉬는날은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
예원이도 주말 알차게 보냈기를 바래.
사랑하는 딸
오늘 퇴근해서 나나한테 예원이 사진 보여줬어
언니 기억나냐고..
결과는..나나는 먹는거만 좋아하나봐..
예원이 한번 웃으라고..
예원아
3월도 시작됐네.. 내일이면 새 학년 시작이야
예나도 6학년되고
예원이가 기대 많이했던 고등학교 생활이었는데
모든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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