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
선생님, 안녕^^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오늘 유독 선생님의 이름을 많이 이야기한 날이에요..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 많이 보고싶네.
기억나요?
선생님이 혹시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서 선생님 자리에 누군가가 새로 오면 절대!! 절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했던거?ㅋ
질투나서 안된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정말 선생님 자리에 오늘 새로운 사람이 왔어요.
그날 선생님의 익살스러운 말투, 웃음을 가득지으며 이야기하던 그 표정들이 생생해서 마음이 아픈 날이에요.
아~ 오늘 선생님 이름을 많이 이야기했던건.. 그 선생님을 어느 부서에서 관리할 것인가가 큰 이슈였어요.
대학원 관리가 어떻게 우리부서 일이냐며 핏대를 세웠으나,
그 일이 선생님과 관계된 일이었으니깐 항상 우리 부서에서 처리를 했었는데
이젠 아니니깐.. 굳이 내가 안 챙겨도 되잖아.
그래서 해당 팀에 넘겨버렸어요.
그 과정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선생님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었고..
이제 완벽하게 학과와는 남이 되버렸어요.
나 약속 지켰습니다! ^^
이 이야기 해주고 싶은데 오늘이 지나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처음으로 글 남겨봐요.
알죠? 나 누군가에게 편지 잘 안쓰는데... 그동안 선생님이 준 쪽지들 한꺼번에 답장쓴거라고 생각해요^^
잘 지내고 있어요~ 또 만나러 갈께요~
2024. 06. 12